Day 6 기록
그렇게 뭔가 찜찜한 2회독의 Position, Flexbox 문제풀이를 뒤로 하고 그 다음날, 드디어 두 번째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날이었다.
바로 '스포티파이 웹사이트' 만들기!
'코딩알려주는 누나'의 강사님이 일단 스스로 한번 만들어보라고 하셔서, 뭣도 모르고 만들기 시작했다. 그렇게 머리가 폭발할 지 모르는 과거의 나는 신명나게 Replit을 키는데...
아, 그렇구나.
왜 position, flexbox를 그렇게 연습시키나 했네.
이걸 못하면 그냥 못만드는데?
^-^...
일단 해보자 하고, 헤더부분을 먼저 만들었다. 솔직히 말하자면, 헤더부분도 너무 오래걸려서 만들었다. 한 세시간 넘게 걸린 것 같다. 너무 암울했다. 토요일인데도 불구하고 너무 집중이 안되서 헤더까지만 만들고 잠에 들었다.
Day 7 기록
오늘은 스포티파이 바디부분을 스스로 만드는 날.
머리를 싸메면서 꺼이꺼이 바디부분을 만들었다. 왜 주말에 공부할 시간이 더 많은데, 더 게을러지는지 모르겠다. 낮 시간에 계속 낮잠자고, 힘없이 있다가 저녁먹고 나서부터 바디를 만들기 시작했는데, 어찌저찌 완성된 웹사이트를 보면서 '이게.. 맞나...' 했다. 그 후, 드디어 강의를 보면서 처음부터 다시 빌딩을 하기 시작했다. 그래도 강의를 보니까, 강사님이 코드를 적기 전에 어떤식으로 <div>를 나누며 분석하고, 어떤 순서로 코드를 써내려가고, 어떻게 가장 적은 코드로 코딩을 할 수 있는지 잘 알 수 있었다. 적어도 이제 position, flexbox는 대강 이해한 것 같다. 마음같아서는 강의를 footer까지 다 듣고 싶었지만 새벽 1시 반쯤 남자친구와 통화와 통화약속이 있어서 정리했다.
남자친구랑 통화하면서 서러움을 토로했다. 뭐 서러움까지는 아니지만, 내 스스로가 너무 더딘 것 같아 속상한 마음을 말했다.
'넌 충분히 잘하고 있어, 안나야.'
'일주일 전의 너는 코딩의 코 자도 모르고, 이런 웹사이트를 만들 수 있었어? 아니지? 넌 지금 엄청 잘 하고 있는거라구!'
라며, 나의 깨진 멘탈을 다시 용접해서 붙여주셨다.
역시 나의 멘탈 지킴이 **^^**
그래, 얼렁뚱땅 넘어가는 것보단 내가 충분히 이해하고 넘어가는게 좋은 거니까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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